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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도 문화] 고문헌에 나타난 ‘이어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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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06회 작성일 23-10-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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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고문헌이라 함은 고구려, 신라, 백제 등 삼국 시대와 고려 및 조선 시대에 집필된 『삼국사기』, 『삼국유사』,『고려사』,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고대문헌을 일컫 습니다. 

            현재 동아지중해(동중국해)의 해로상에 제주도 주민의 오랜 해양 생활 과정에서 다양한 경로로 수집된 집단기억(collective memory)에 의거한 ‘이어도’가 있다는 사실이 여러 고문헌에 직간접적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일본민족지학자인 다카하시 토오루(高橋亨)는 1930년대 초에 제주 섬을 직접 방문하여 자료조사를 실시 한 후 “民謠에 나타난 濟州女性 ‘이허도(離虛島)’ 전설”(『朝鮮』212號, 1933년)을 발표하였습니다. 

            그 발표문에 『고려사 지리지(高麗史 地理誌)』를 인용, ‘이허도(離虛島)’ 전설을 수록하였다고 했는데, 이는 직접 자료의 표본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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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카하시 토오루(高橋亨) 교수]


            다카하시 토오루(高橋亨, 1878년 12월 3일 ~ 1967년 9월 4일)는 일본의 한국학 연구자이다. 니가타현 출신이다.

            1902년 7월 도쿄 제국대학 지나(중국)철학과를 졸업하였고, 1903년 9월 규슈 일보사 주필이 되었다. 1905년 2월, 대한제국 관립 한성중학교 교수로 초빙되어, 1908년에는 관립 한성고등학교 학감(學監)이 되었다. 

            1911년, 경성고등보통학교 교유(敎諭)가 되었고, 1916년 5월 대구고등보통학교장을 지냈다. 1919년 12월,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23년, 경성제국대학 창립위원회 간사가 되었다. 1926년 경성제국대학이 신설되자 교수로 취임하였고, 조선어학과 문학 강좌를 담당하였다. 1950년 덴리 대학 교수로 초빙되었고, 조선학회 창립을 주도하여 부회장이 되었다.

            출처: 위키백과 


            그러나 이어도에 관한 대부분의 고문헌 자료는 간접자료 입니다. 

            고대 동아지중해상의 항로 개척사 등에 관한 기록에 ‘이어도’ 주변 상황이 세밀하게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어도가 간접 표기된 고문헌의 예를 몇 가지 들어보면,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이라든지 『고려사(高麗史』,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 『일본서기(日本書紀)』, 『원사(元史)』등입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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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라순력도, 자신:문화재청] 



            이러한 문헌들에는 제주도 주민의 ‘이어도’ 해역에서의 해양활동에 대하여 서술된 부분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삼국지(三國志)』 위서(魏書) 동이전(東夷傳) 한조(韓條)에 “馬韓之西海島上有主胡國 마한 서쪽바다에 섬이 있는데 주 호국이라고 한다…<中略>… 乘船往來 貨市韓中 배를 타고 다니면서 한나라에서 장사를 한다.”(고창석 번역. 1995)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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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지(三國志) 위서(魏書) 동이전(東夷傳), 사진: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이는 제주도 주민이 동아지중해, 즉 이어도 해상을 넘나들며 해양활동이 매우 활발했을 뿐 아니라 항해술이 뛰어나, 이어도를 알고 있다는 증빙이기도 합니다. 

            또한 『원사(元史)』의 ‘고려전(高麗傳)’ 및 ‘탐라전(耽羅傳)’에는  제주섬을 기점으로 하는 동아지중해상의 해로(海路)에 관하여 “至元六年七月 …<上略>… 以人言耽羅海道往南宋· 日本甚易故也 원6년 7월 …<상략>… 누군가 말하기를 탐라의 바닷길로 가면 남송과 일본에 쉽게 갈 수 있다고 하였다.” 라고 기록해 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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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골제국 원나라 세조 쿠빌아리칸. 그는 고몽전쟁시 고려가 먼저 입조하여 강화를 하자고 하자, 크게 반색하며, "당나라도 굴복시키지 못한 고려가 입조하였다"고 감탄했다고한다. 출처:코리아 히스토리 타임스] 



            이와 같은 사료의 기록으로 미뤄 보건대 비록 이어도에 관하여 간접적이지만 제주도민이 이어도를 잘 알고 있음을 드러내는 자료입니다. 

            『元高麗紀事』의 「耽羅」 9년 3월에는, “有自南國經由日本來者耽羅人三名 畵 到圖本 稱日本太帝府等處下船之地 남국에서 일본을 경유하여 온 탐라사람 세 명은 일본 태제부 등지에 배를 하선할 곳을 도본으로 그려왔다.”라는 기록도 있습니다. 

            이러한 간접기록은 무수히 많습니다.


            고려시대 이전 고문헌에는 ‘이어도’에 대한 기록이 없다는군요. 왜 일까요?

            고려 이전의 제주도는 독립국 ‘탐라’였습니다. 따라서 고려에 예속되어 완전히 ‘탐라국’이 소멸된 이후에 비로소 한반도 문헌에 등장하게 됩니다. 

            이어도에 대한 고문헌의 직접 사료가 없는 또 다른 이유는 탐라시대, 조선시대 두 번에 걸쳐 제주섬의 문서기록보관소가 불탔기 때문입니다. 처음 불이 났을 때 탐라의 국가기록문서가 불탔으며, 두 번째 화마에 의하여 조선시대 섬의 기록이 다 소실되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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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씨 가문의 조상 고을나왕 우진(髙氏始祖 髙乙那王 御眞), 탐라국은  BC2337∼AD938(3275년) 동안 45대 왕이 재위했었다, 사진: 탐라종묘문화재단] 



            고대 문헌, 즉 탐라 이전 주호국에 대한 자체 역사지 등 문헌이 없는 것은 화산폭발 등 천재지변에 의한 고대 제주도의 지리적 변형에도 그 원인이 있다고 봅니다. 

            연대가 밝혀지지 않은 고대에 화산폭발, 대지진 등에 의하 여 제주섬의 모든 것이 소멸되는 천재지변이 있었을 때 제주섬 인류문명의 흔적도 없어졌을 것이라는 가설입니다. 


            이러한 가설의 근거로 현재 제주시에 남아있는 탐라국 건국의 개국시조(開國始祖)인 고·양·부을라가 땅속에서 솟 아났다는 사적지 ‘삼성혈’을 들 수 있습니다. 

            그 세 신인(神人)이 제주섬의 대변혁이 일어난 천재지변에서 살아남은 이 들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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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혈, 사진: 뉴데일리] 



            그 후 AD1000년경에도 제주섬에서 매우 거대한 화산폭발이 있었습니다. 그때 비양도가 새롭게 솟아오르기도 했지만 탐라국 및 그 이전 자료들이 소멸되었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그러한 재해로 인하여 이어도를 직접 표시하거나 표현한 문헌들도 없어졌을 것입니다. 그러나 입으로 전해지는 이어도에 관한 구전자료는 많습니다.


            현대의 '이어도' 자료는 아래 첨부한 <이어도연구회>에서 소중한 자료로 발굴하고 연구하여 역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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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도 100문 100답, 이어도연구회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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