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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명의 기원] 인류 문명의 기원을 찾아서 ③ 티그리스-유프라테스강 문명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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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51회 작성일 23-10-1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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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우리는 바다 또는 강을 중심으로 일어났던 인류문명의 태동과 발전에 대해 다시 한번 더듬어 보면서, 아테네의 해양문명과 이집트의 나일강 문명을 접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서남아시아(중동) 지역의 <티그리스-유프라테스 강>을 중심으로 번성했던 메소포타미아 문명에 대해 알아볼까합니다.  

            메소포타미아(Mesopotamia)의 어원은 고대 그리스어 'Μεσοποταμια'에서 온 말로서 '메소'(Μεσο)는 중간이라는 뜻을, '포타'(ποτα)는 강이라는 뜻을 '미아'(μια)는 도시를 의미하는 뜻을 가지고 있어 '두 강 사이에 있는 도시'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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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소포타미아는 이라크를 중심으로 한 서아시아 지역을 가리키는 용어로,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사이에 위치한 지역을 포함합니다. 이 지역은 이라크, 시리아의 북동부, 이란의 남서부로 확장됩니다. 

            이라크의 수도인 바그다드 주변을 경계로, 북쪽의 아시리아와 남쪽의 바빌로니아로 구분됩니다.  

            바빌로니아 지역은 다시 북쪽의 아카드와 남쪽의 수메르로 나뉩니다. 

            수메르 지역에서 시작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 중 하나가 형성되었으며,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이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은 사막 또는 반사막 지역이며, 연간 강수량은 200mm 미만으로 매우 건조합니다. 

            그러나 이 강 유역 지역은 연간 강우량이 300mm 이상이며, 강과 관개를 통해 쌀, 밀, 보리, 대추야자 등의 농산물이 생산됩니다. 

            또한 북부 및 동부의 산악 지역은 중요한 생태지역으로, 키르쿠크와 모술이 중심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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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소포타미아의 지도, 사진:Facebook]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유역을 중심으로 번영한 고대문명으로, 비옥한 초승달 지역의 대부분을 포함합니다. 

            이 문명은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로, 나일강 유역의 이집트 문명, 인더스강 유역의 인더스 문명, 황허강 유역의 황허 문명과 함께 발전했습니다. 지리적으로는 바빌로니아와 아시리아 문명을 중심으로 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서남아시아의 전체 고대 문명을 일반적으로 가리키기도 합니다. 

            이 문명에서는 다양한 민족과 인종이 활약했으며, 공통적으로 설형문자가 사용되었습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18세기 후반에 유럽 탐험가와 여행가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그들 중 일부는 조각품과 명문을 포함한 벽돌 조각을 지찾아 돌아왔습니다. 

            또한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바벨탑'과 헤로도토스의 <역사>와 같은 고전 작품을 통해 메소포타미아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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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벨탑, 사진: the collector]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해독과 연구는 아시리아학(學)의 발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19세기에 들어서면서 설형문자의 해독과 고고학적 발굴이 병행되어 진행되었습니다. 

            이러한 노력 중에서 독일의 G.F. 그로테펜트와 영국의 H.C. 롤린슨 등의 학자들의 역할이 중요했습니다. 특히 페르시아어를 먼저 해독한 것은 롤린슨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롤린슨의 중요한 공헌 중 하나는 베히스툰 부조라고 불리는 유명한 비석에 대한 해독입니다. 이 비석은 다리우스 대왕의 전승기념비문으로 쓰여져 있으며, 세 가지 다른 언어로 씌여져 있었습니다. 

            롤린슨은 이 비문을 성공적으로 해독하여 메소포타미아 문명에 대한 이해를 크게 발전시켰습니다.


            여기서 아시리아학(學)은 쐐기 문자를 사용한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언어, 역사, 문화 등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으로, 고대 이집트학과 함께 고대 오리엔트 연구의 중요한 분야 중 하나입니다. 

            이 학문을 통해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비밀과 역사가 조금씩 밝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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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C. 롤린슨, 사진: United Church of God Australia] 


            1842년에 주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영사로 파견된 프랑스인 P.E. 보타(Paul Emile Botta, 1802~1870)는 아시리아의 수도였던 니네베(Nineveh)와 코르사바드(Khorsabad)를 발굴하였습니다. 그의 발굴 작업은 아시리아학의 탄생을 촉진시켰습니다.

            그 결과, 보타는 약 2만 여권의 고문서를 발견했는데, 이것은 아시리아 문명의 많은 측면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습니다. 이 문서들은 아시리아의 역사, 문화, 정치, 경제 등에 대한 풍부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었습니다. 

            보타의 발굴 작업은 아시리아학을 시작으로 다른 고고학자들에게도 영감을 주었고, 아시리아 문명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확장되고 발전하게 된 계기 중 하나였습니다. 그의 노력은 아시리아학의 탄생과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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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타(Paul Emile Botta)의 발굴 작업, 사진: meisterdrucke] 

            설형문자의 해독 이후에는 엘람어, 바빌로니아어, 수메르어 등이 순차적으로 해독되었으며,
             고고학적 발굴 역시 여러 학자들에 의해 진행되었습니다. A.H. 레야드, V. 플라스, H. 러섬 등은 이 발굴 작업을 주도하였으며, 주로 니네베, 코르사바드, 아슈르, 바빌론, 님루드 등 여러 지역에서 수행되었습니다.
            이 발굴 작업으로 출토품들은 각각 대영박물관과 프랑스의 루브르미술관과 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박물관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러한 출토품들은 아시리아 문명과 메소포타미아 역사에 대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며, 
            이들의 연구와 전시를 통해 전 세계인들이 이 문명을 더 잘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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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쐐기문자, 사진: World History Encyclopedia]

            19세기 말부터는 독일과 프랑스의 조사대가 참가하게 되었으며, 조사의 대상지가 바빌로니아로 이동하여 제1차 세계대전까지 바빌론, 우루크, 라가시, 니푸르 등지가 발굴되었습니다. 
            1920년부터 1930년대에는 우르, 알우바이드, 키슈, 우루크와 디얄라강 유역의 카파제, 텔아스마르, 유프라테스강 중류의 마리 등이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수메르 이전의 문화를 연구하기 위해 아시리아 지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텔할라프, 테베, 니네베 등이 발굴되었습니다. 이라크 본국에서도 1940년대 이후에 에리두, 하수나, 텔우카이르 등이 발굴되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도 우루크, 님루드, 님루드 등의 지역에서 지속적인 발굴과 조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러한 연구와 발굴 활동을 통해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고고학적 유산과 역사를 조사하고 이해하는 데 많은 정보가 제공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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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소포타미아 유적, 사진: the collector]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BC 7000년에서 BC 6000년 경에 시작되었으며, 이 초기 문명은 북 이라크의 자그로스 산록지대에서 발전했습니다. 
            가장 오래 된 농경민은 농사를 지으며 동시에 목축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자르모, 하수나, 사마라와 같은 후기 신석기 문화의 유적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초기 문화는 그 뒤에 발전한 촌락 문화, 특히 하라프 문화를 아시리아 지역에 전파하였습니다. 이 시기에 아름다운 채문토기가 만들어지고, 금속으로는 구리가 사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시에 메소포타미아 남부의 수메르 지역에서도 최초의 정착 생활이 시작되어 에리두 문화가 형성되었습니다.
            그 뒤에는 금석 병용 시기의 문화가 나타나는데, 이를 우바이드 문화(BC 5900년~BC 4000년)와 우루크 문화(BC 4000년~BC 3100년)로 구분합니다. 
            우바이드 문화 기간 동안 인류의 정착지가 점차 확장되고 발전하였으며, 구리의 야금술도 발달하여 그 사용 범위가 수메르에서부터 지중해 연안까지 확대되었습니다.
            우루크 문화는 수메르 문명의 초기 단계로 파악되며, BC 3200년 경에 그림문자가 사용되고 도시국가가 형성되었습니다. 이러한 발전은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중요한 시작 단계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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