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도 탐구] 이어도와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의 역사 ② > SNS속 이어도

본문 바로가기
          • 여기는  대한민국 이어도  입니다
          • IEODO


             

            [이어도 탐구] 이어도와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의 역사 ②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39회 작성일 23-08-16 09:53

            본문

            3) 해방 후 한국의 이어도 탐사(해방 직후 ~ 1984년)

            A) 1951년 이승만 정부의 파랑도 주장

            1951년 4월 미국 국무부가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초안을 한국 정부에 보내왔을 때, 한국 정부가 파랑도를 한국 영토라고 주장한 적이 있다. 한국 정부에 정보를 제공한 이는 최남선이었으며, 그의 조언에 따라 독도와 파랑도를 요구했다. 최남선은 파랑도에 관한 정보를 어디서 어떻게 알았을까? 최남선은 “우리나라 목포와 일본의 나가사키(長崎), 중국의 상해(上海)를 연결하는 삼각형의 중심쯤 되는 해중(海中)에 ‘파랑도’라는 섬이 있는데, 표면이 대단히 얕아서 물결 속에 묻혔다 드러났다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것이 소코트라 락(Socotra Rock)을 가리키는 것임을 쉽게 알 수 있다.

            한국 대표단은 여기에 쓰시마(對馬島)까지 보탤 것을 요구하다가 거절당하자 독도와 파랑도를 넣을 것을 요구했다가 또 거절당했다. 미국이 한국의 요구를 거절한 것은 근거자료를 요구했지만, 한국 정부가 자료를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B) ‘파랑도 학술 조사대’ 탐사

            1951년 9월 한국산악회가 주축이 된 ‘파랑도 학술 조사대’가 해군 군함을 타고 파랑도 탐사를 위해 출발하였다. 이 조사는 문교부와 국방부가 의뢰한 사업이었다.

            문교부는 탐사 목적을 “당시 국민학교 지리부도 표기 확인사항”이라고, 국방부는 “국방상 국토 해역 확인사항”이라고 밝히면서 “제주도(모슬포) 남방 91리 해상에 있다는 무인도를 학술적으로 확인, 조사하기 위해서였다."라고 밝혔다. 탐사를 통해 확인하고 싶은 것은 다름 아닌 소코트라 락이었으며, 해도에 표기된 것을 확인하려는 것이었다. 이 파랑도 탐사는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마쳤는데, 한국 정부의 파랑도에 대한 관심이 없어졌다고는 볼 수 없다. 이 점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증거는 바로 평화선 선포였다.

             

            bc4015227b36ecaa94f5503e65cc89fa_1692147161_841.png
            bc4015227b36ecaa94f5503e65cc89fa_1692147165_9155.png
            bc4015227b36ecaa94f5503e65cc89fa_1692147175_094.png
            <평화선, 관보, 신문기사>

            파랑도 탐사대가 돌아오고 나서 넉 달 후인 1952년 1월 18일, 한국 정부는 이승만 대통령의 이름으로 국무원 포고 14호 「인접 해양에 대한 주권에 관한 대통령 선언」을 발표하였다. ‘평화선’의 선포였다. 주목할 것은 동쪽 경계선을 설정하면서 남쪽 경계선을 소코트라 락 바로 아래로 설정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한국 정부가 파랑도를 해양영토로 간주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C) 박정희 정부의 파랑도 탐사

            1973년 6월 5일 자로 한국 대학 이사장 한관섭이라는 사람이 「공유수면 점용허가 신청서」를 제주도에 제출하였다. 서류를 접수한 제주도 당국은 교통부 수로국에 문의하였고, 수로국에서는 측량선인 제3수로호를 타고,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제주도 남방 수로 조사를 하러 나섰지만 실패했다.

            주목할 것은 내무부와 교통부 수로국의 적극적인 태도와 신문사들의 경쟁적인 취재 열기다. 당시에는 이미 소코트라 락의 존재는 비교적 많이 알려진 상태였고, 날이 갈수록 해양영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소코트라 락을 발견할 수만 있다면 그것을 기점으로 영토가 넓어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가 퍼져가고 있다. 이청준이 1977년에 「이어도」라는 소설을 쓰게 된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 가능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D) 1984년 KBS와 제주대 교수팀의 파랑도 탐사 성공

            KBS 방송국과 제주대학교 해양대학 교수들이 1984년 3월 16-19일과 동년 5월 8-11일 두 차례에 걸쳐 탐사를 실시했다. 탐사를 통해서 소코트라 락의 실체가 확인되었다. 한편, 한국 해양소년단 제주연맹의 탐사 역시 이 시기에 이루어졌다.

             
             

            bc4015227b36ecaa94f5503e65cc89fa_1692147198_7758.png
            bc4015227b36ecaa94f5503e65cc89fa_1692147202_0696.png
            bc4015227b36ecaa94f5503e65cc89fa_1692147205_4263.png
            <조사일지, 부표, 신문기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사단법인 이어도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