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12월 23일자>해군 최강 7전단, 부산 접고 濟州시대 열었다 > 언론 속 이어도

본문 바로가기
          • 여기는  대한민국 이어도  입니다
          • IEODO


             

            <조선일보, 12월 23일자>해군 최강 7전단, 부산 접고 濟州시대 열었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13회 작성일 15-12-30 15:57

            본문

            해군 최강 7전단, 부산 접고 濟州시대 열었다

            입력 : 2015.12.23 03:00 | 수정 : 2015.12.23 06:55

            [유용원 전문기자 동승 르포]

            이지스함 2척 동시에 입항… 한국형 구축함도 정박
            이어도까지 4시간 30분… 부산 기지서보다 9시간 단축
            일부 주민의 반대 우려 "民軍 상생에 최대한 노력"

            22일 오전 9시쯤 제주 해군기지(제주 민군 복합형 관광 미항) 부두에 7600t 이지스함인 율곡이이함이 접근하자 군악대의 연주가 시작되고 영접 나온 제주 기지 전대 장병들이 손을 흔들며 환영했다. 율곡이이함에는 해군 유일의 전략 기동부대인 7기동전단 남동우(준장·해사41기) 전단장 등 기동전단 지휘부가 타고 있었다. 이어 해군 최초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과, 한국형 구축함인 문무대왕함(4500t급)이 시차를 두고 입항했다. 제주 기지 공사가 시작된 이래 이지스함 2척이 동시에 입항해 정박한 것은 처음이다. 세종대왕함과 율곡이이함은 지난 21일 오후 4시 그동안 배치돼 있던 부산 해군작전사령부를 떠나 시속 20~30㎞의 느린 속력으로 이동해 이날 아침 제주 기지에 도착, 7기동전단의 제주 기지 시대를 열었다. 이 함정들은 7기동전단의 핵심 전력(戰力)이다.

            해군 제7기동전단 소속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과 율곡 이이함, 구축함 문무대왕함이 22일 제주에 신설된 해군기지에 정박해 있다. 해군 제7기동전단 소속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과 율곡 이이함, 구축함 문무대왕함이 22일 제주에 신설된 해군기지에 정박해 있다. 부산에 주둔하던 이 함대들이 제주로 옮겨옴에 따라 이어도까지 출동 시간이 종전 13시간 30분에서 4시간 30분으로 크게 줄었다. /해군 제공
            7기동전단 지휘부는 이날 오전 제주 기지 정문에 부대 현판을 설치하고 부대 연병장에서 부대 이전 기념식을 열었다. 남 전단장은 "제주 민군 복합항은 대한민국의 생명선인 남방 해상 교통로와 해양 주권 수호를 위한 21세기의 청해진"이라고 강조했다.

            7기동전단 관계자들은 언론 중 유일하게 율곡이이함에 동승한 기자에게 '기대 반 우려 반' 심정을 나타냈다. 최신 시설로 꾸민 새 기지로 옮기게 된 것을 기뻐하면서도 기지 주변 일부 주민의 집요한 반대가 부담스럽다고 했다. 남 전단장은 "민(民)과 군이 상생할 수 있는 최고 항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해군 제7기동전단 역할과 전력
            7기동전단은 지난 2010년 2월 북한의 도발 대비에 치중하고 있는 기존 1·2·3함대와는 다른 목적으로 창설됐다. 서해 NLL(북방한계선) 등 북 도발 대비 외에도 제주 남쪽 해역 해상 교통로 보호, 이어도·독도 등 주변국 상대 해양 분쟁 대비, 소말리아 해적 퇴치를 비롯한 국제적 역할 확대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다 보니 우리 해군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전투함 9척이 모두 이 부대 소속이 됐다. 이지스함 3척, 한국형 구축함 6척 등이다.

            7기동전단은 이 기본 전력 외에도 필요할 경우 아시아 최대 상륙함인 독도함, 최신형 214급(1800t급) 등 잠수함 전력(戰力)을 더 지원받을 수 있다. 군 소식통은 "준장급 지휘관이 지휘하는 전력으로는 미 항공모함 전단을 제외하고는 세계 최강 수준이라 할 만하다"고 말했다.

            남동우 해군 제7기동전단장이 22일 제주 해군기지에서 현판 제막식을 갖고 있다. 남동우 해군 제7기동전단장이 22일 제주 해군기지에서 현판 제막식을 갖고 있다. /해군 제공
            7기동전단의 제주 기지 이동에 따라 우선 이어도에서 해양 분쟁이 나면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이 크게 줄었다. 함정이 시속 37㎞로 출동할 때 부산 기지에선 13시간 30분이 걸렸다. 이는 중국 닝보(11시간), 일본 사세보(12시간 30분)에서 중·일 해군이 각각 출동할 때보다 1시간~2시간 반이 더 걸리는 것이다. 하지만 제주 기지에 출동할 경우 4시간 30분 만에 이어도에 도착할 수 있어 대응 시간이 중·일보다 훨씬 짧아진다. 7기동전단은 해양 경계 획정을 둘러싸고 중·일과 갈등이 심해졌을 때에도 부산 기지에 있을 때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제\r\n\r\n주 기지의 7기동전단은 북한은 물론 중국의 잠수함 움직임도 견제하는 역할을 한다. 중국 해군 북해함대 소속 잠수함들은 보통 서해를 지나 제주도 서쪽 근해를 통해 태평양으로 진출한다. 제주 기지에는 최신 대잠 장비로 무장한 수상 함정 외에도 잠수함 1개 전대가 배치됐다. 또 NLL 등 서해상 충돌 발생 시 부산 기지에서보다 빨리 출동해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사단법인 이어도연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