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신문 9월 22일> “대국의 맘대로 바다를 움직일 수는 없어” > 언론 속 이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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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신문 9월 22일> “대국의 맘대로 바다를 움직일 수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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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01회 작성일 14-09-2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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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충석 이어도연구회 이사장·현 국제대 총장

            고충석 이어도연구회 이사장

            이어도연구회는 2007년 민간단체로 출범한 뒤 이어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해 국제적인 자료 수집과 네트워크 구축에 힘써 왔다. 연구회의 출범 때부터 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고충석 이사장(현 국제대 총장·사진)은 연구회의 활동 목표로 “대국이라고 해서 바다를 자기 마음대로 움직일 수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점을 꼽았다.

            -이어도 문제를 통해 단지 한국 주변 해양 문제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해양 분쟁 문제에 접근해왔다.

            “영국의 역사가인 아널드 토인비(1889~ 1975)는 바다가 인류의 기원이라고 말한 바 있다. 토인비는 20세기 사람이지만 그의 얘기는 21세기에 더욱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세기는 정말 바다의 중요성이 커진 해양의 시대라고 생각한다.”

            -21세기가 바다의 세기라고 했을 때 지난 세기와 구별되는 점이 있나?

            “모든 나라들의 바다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내륙국가라 할 수 있는 중국도 2007년 후진타오 주석이 ‘해양제국’을 선포할 정도다. 하지만 21세기의 바다는 그 이전의 바다와는 달라야 한다. 19세기와 20세기의 바다는 해양 패권을 추구하는 국가들이 주도하는 바다였다. 그러나 21세기 바다에서는 해양패권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 ‘인류 전체를 위한 바다’가 돼야 한다.”

            -어떻게 그런 바다 개념을 구현할 수 있나?

            “중요한 것은 인류가 보편적으로 동의하는 방식으로 분쟁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어도연구회는 두가지 개념을 가지고 활동을 진행해왔다. 하나는 유엔해양법 등 인류 전체가 함께 만든 방법을 통해 해양분쟁 해결 방안을 찾아보는 것이다. 그리고 동아시아의 경우, 중국이 아닌 작은 나라들이 목소리를 내도록 해보자는 것이다. 대국이라고 해서 모두의 바다를 자기 마음대로 처리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활동 계획은?

            “이어도가 분쟁지역이 되지 않고 동아시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활동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내년은 ‘이어도 국제 세미나’가 5회째를 맞는 해이다. 내년도 세미나에서는 기존 세미나에 참여한 학자들이 모두 참여해 ‘분쟁의 바다를 평화의 바다’로 선언하는 ‘해양 평화 선언문’ 등을 내놓을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김보근 한겨레평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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