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2013. 6. 18> 10년 파도 견딘 이어도 해양기지…해양주권 지키며 우뚝 > 언론 속 이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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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 2013. 6. 18> 10년 파도 견딘 이어도 해양기지…해양주권 지키며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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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0건 조회 1,591회 작성일 13-06-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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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파도 견딘 이어도 해양기지…해양주권 지키며 우뚝
             [JTBC]  입력 2013-06-18 22:14   
             

            [앵커]

            제주 최남단 마라도에서 서남쪽으로 149km 떨어진 곳에 있는 이어도입니다. 섬이라기보다는 사실 꼭대기가 수면에서 4.6m 아래에 있는 수중 암초인데요, 정부가 이곳을 해양 전초기지로 삼아서 지난 2003년에 종합해양과학기지를 세웠죠. 올해로 설립 10년을 맞았습니다.

            이어도 해안기지에 박성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귀포에서 배로 5시간. 망망대해 속에 이어도 해양과학기지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가로 세로 20m의 철골 구조물. 육중한 네 개의 다리가 10년의 파도를 견뎌냈습니다.

            한달만에 다시 찾은 해양기지. 조사관은 점검작업을 위해 며칠간 이곳에 머뭅니다.

            기지 내부에는 상황실과 선실, 식당과 화장실이 있습니다.

            체류하는 동안 제일 중요한 건 역시 물입니다.

            [김태헌/국립해양조사원 주무관 : 물이 가장 귀하기 때문에 설거지나 화장실 생활용수는 최대한 아껴서 쓰고 있습니다.]

            이어도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마라도(149km). 중국(287km)은 거리가 두 배 정도입니다.

            국제 관행대로라면 중간선을 그으면 이어도는 우리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중국은 수역설정을 위한 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어도가 어업과 해양자원, 해운 등에서 모두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황금어장인 이어도 주변에는 늘 이렇게 어선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모두 오성홍기를 단 중국어선들입니다.

            한국 어선들은 하나도 보이질 않습니다.

            [김희진/국립해양조사원 선장 : 예전에는 많이 왔었던 것 같은데 기름값 때문인지 중국 배와 얽히기 싫어서 인지 (우리 어선이 안 보입니다.)]

            해경 경비함과 순찰기만 해양기지를 지킵니다.

            [오재홍/해경 경비함 함장 :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안전확보를 위해 주변 중국 어선들의 접근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사이렌 등을 이용하여 중국어선에게 경고방송을…]

            이어도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정부는 앞으로 365일 조사관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우리 해양주권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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