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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도과학기지 건립 10주년을 기념하고, 남중국해, 센카쿠열도, 댜오위다오 등을 둘러싼 동아시아 해양갈등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학술세미나가 오는 7~8일 제주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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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조사원(원장 박경철)과 (사)이어도연구회(이사장 고충석), 이어도포럼(대표 김세원 서울대 명예교수)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아시아 지역 해양갈등 해결을 위한 도전'으로,  이틀간 제주 오션스위츠호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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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개회식에는 박경철 국립해양조사원장과 이어도포럼 대표인 김세원 서울대 명예교수,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장관, 이수훈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장, 르 꿔이 꿔이 베트남외교부 국가안보위원회 해양국장, 장 즈이 중국 우한대 로스쿨 교수, 스콧 워렌 헤럴드 미국 랜드연구소 연구원 등 국내외 인사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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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대만, 베트남, 미국 등지의 해양분야 석학들이 참석한다. 이들은 동아시아 해역에서 벌어지는 각종 해양갈등 쟁점을 공유하고 다각적인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동아시아 바다의 평화를 정착하기 위한 실질적인 해법도 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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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는 7일 김부찬(제주대 로스쿨) 교수의 기조연설 '동아시아 해양갈등과 이어도 문제'로 시작된다. 이어 ‘해양갈등에 대한 각 국가의 관점’을 대주제로 한 총 5개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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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는 △대만 중국 그리고 남중국해 분쟁(린쳉위 대만중앙연구원 소속 연구원) △남중국에 분쟁에 대한 베트남의 시각(르 꿔이 꿔이(Le Quy Quynh) 베트남외교부 국가 안보위원회 해양국장) △남중국해에서 항해의 자유: 이상 또는 현실(양 즈이(Yang Zewei) 중국 우한대 로스쿨 교수) △한반도 주변해역 해양갈등에 대한 한국의 관점(김현수 인하대 로스쿨 교수) △이어도는 비유인가? : 한․중관계에서 영유권 분쟁의 중요성과 미국의 역할(스콧 워렌 헤럴드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에드먼드 월시 외교대학 부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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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에 이어 동북아시대위원장을 역임한 이수훈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장의 사회로 토론이 진행된다. 토론에는 김희열 제주대 교수(독일학과), 강병철 이어도연구회 연구실장(정치학 박사), 이창열KMI 박사, 김상기 극동문제연구소 연구원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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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인 8일 역시 5개 주제에 대한 발표가 열린다. 세부주제는 △페루와 칠레의 해양분쟁이 한국에 주는 시사점(박영길 KMI 독도연구센터장) △남중국해 분쟁에 대한 해결책 제안(부 콩 가오(Vu Cong Giao) 베트남 하노이 대학 로스쿨 교수) △남중국해에서의 해양지형에 대한 주권분쟁의 최근 상황(방호삼 전남대 해양경찰학과 교수) △남중국해(9개 단선) 분쟁에 대한 중-필리핀 중재의 절차적 단계의 법적 문제(마이클 쉥티(Michael Sheng-Ti Gau) 대만 국립해양대학교 교수) △바렌츠해: 러시아와 노르웨이 분쟁수역의 균등분할 사례(최연홍 이어도연구회 연구위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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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에 이어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한 김성진 서울대 초빙교수의 토론이 진행된다. 토론에는 이용중 동국대 법학과 교수, 이창섭 코리아타임스 이사, 김보근 한겨레평화연구소장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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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충석 이어도연구회 이사장은 “이어도연구회는 지난 2011년부터 해마다 세계의 석학들을 초빙해 해양 갈등을 평화롭게 해결하기 위한 지성의 힘을 모아왔다”며 “이러한 노력이 크게는 동아시아 해역의 평화정착에 기여하고 지역적으로는 지역의 안정과 공동번영에 기여한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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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고 이사장은  “각 국의 지성들이 이어도 해역을 비롯한 범세계적인 해양갈등을 평화롭게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각 국의 다양한 입장을 진솔하게 토로하면서 동아시아 해역의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공동의 지혜를 모으는 발전적인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동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