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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도 홍보.체험관’, ‘이어도의 날 조례’, ‘이어도 탐사 회고 집담회’ 등 최근 들어 ‘이어도 주권’을 찾기 위한 지역 차원의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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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이어도’의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기 위해 국토 최남단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 남항에 ‘이어도 홍보.체험관’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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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이어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확인하고, 이어도의 역사와 문화, 해양학적 개념을 정립하기 위해 마라도에 ‘이어도 홍보.체험관’을 설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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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이를 위해 국비 35억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제주도는 지방비 15억원 등 총 50억원을 투자해 지상 2층 연면적 330㎡의 홍보.체험관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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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체험관에는 우선 이어도 역사자료관이 설치된다. 이곳에는 이어도의 역사적 의미와 문학 속의 이어도 신화와 전설을 재구성하고 인문 역사와 국제법, 각종 제도의 이해를 돕는 사회과학 분야 등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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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반도의 대륙붕, 이어도 지형, 주변 해역의 어족자원, 조류 등 해양생태를 전시하는 해양영토주권 홍보관과 이어도종합해양과학기지관이 마련된다. 아울러 이어도 주변 해역과 이어도 수중생태계를 입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는 4D 입체영상체험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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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대비해 대 국민 해양영토 주권의식을 함양하고 이어도의 실효적 지배 재확인, 이어도의 해양문화 창달을 위해 홍보.체험관이 필요하고 이에 따른 국비 지원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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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이어도의 날 조례’ 제정 작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제주도의회는 최근 관련 기관 및 전문가 등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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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어도의 날’이라는 명칭이 부담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중론으로 제기되면서 힘이 실리고 있다. 제주도의회는 제기된 의견들을 수렴, 보완해 빠른 시일 내에 조례를 발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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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제주대 조성윤 교수 연구팀과 (사)이어도연구회(이사장 고충석)도 최근  ‘1984년 이어도 탐사 회고 집담회’를 개최하는 등 민간 사회단체 차원에서 이어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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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관계자는 “이어도 홍보.체험관 조성사업은 이제 밑그림을 그려나가는 과정이고 정부와 협의를 시작하는 단계”라면서도 “기본적인 계획을 세우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제주도 해양개발과 710-3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