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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인민해방군이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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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22회 작성일 10-02-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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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인민해방군 움직임이 심상찮다.

            중국과 미국은 이달 1일 황해에서 또다시 해상 대치사태를 빚었다. 지난 3월 남중국해에서 양국 선박이 대치했던데 이어 2개월여만에 또다시 유사한 사태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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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중국 선박 2척이 지난 1일 황해에서 미국 해양관측선 USNS 빅토리아호에 30야드(27.4m)까지 근접해 대치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중국측은 "미국이 중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서 불법활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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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가운데 인민해방군은 창군이래 처음으로 올해 하반기중 선양.란저우.지난.광저우 등 4대 군구가 두달동안 전국 규모 기동훈련을 벌인다. 인민해방군은 중국 전역을 7개 군구사령부로 나눠 지역방어를 맡고 있는데 각 군구가 관할지역을 넘어 합동훈련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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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23일에는 해군 창설 60주년을 맞아 산둥성 칭다오에서 대규모 해상 열병식을 거행하며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핵잠수함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같은 일련의 움직임은 중국이 오는 10월1일 건국 60주년에 맞춰 막강해진 군사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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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은 또 외교부 산하에 육지.해양 영토분쟁을 전담하는 변경해양사무사란 조직도 신설했다. 앞으로 중국이 강화된 군사력과 전담조직을 바탕으로 주변국과이 영토논란에서 보다 강경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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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6일 인민해방군 창군이후 처음으로 지역군구들의 합동훈련이 펼쳐진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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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방군총참모부에 따르면 현재 인민해방군은 베이징.청두.난징.선양.란저우.지난.광저우 등 7개 지역 군구사령부로 나뉘어져 있다. 이번에 합동훈련에 참가하는 군구는 선양.란저우.지난.광저우군구 등 4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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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각 1개 사단씩을 차출해 벌이는 이번 훈련에는 총 5만명이 투입되며 민간항공기를 비롯해 철도와 차량 6만여대도 동원된다. 훈련중 병력 총이동거리는 5만㎞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부대는 훈련기간중 2400㎞를 이동하며 기동훈련에 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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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훈련에는 육.공군 합동작전 능력을 높인다는 명목 아래 공군과 육군항공대도 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훈련에 쓰이는 전투기 등 항공기 대수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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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민해방군 총참모부 관계자에 따르면 군 정보화.기계화 추세에 맞춰 인민해방군의 기동작전 능력을 점검하고 군구간 합동작전시 지휘계통 통일 등을 위해 훈련에 나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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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정부는 지난 3월엔 외교부 산하에 국경관리.해양개발 등을 전담하는 변경해양사무사를 신설해 4월초부터 정식 업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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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외교부는 그동안 조약법률사에 영토분쟁 관련업무를 맡겼지만 최근 해양분쟁이 늘면서 조약법률사에 아주사.유럽사의 기능을 추가해 조직을 신설한 것이다. 신설 부서는 주한 중국대사를 지낸 닝푸쿠이 사장이 이끌고 왕종라이, 어우양위징 부사장이 뒤를 받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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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웃국가들과 육지.해양 영토분쟁 해결, 국경선 확정, 국경선 공동탐사 등 업무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식으로 풀이하면 국경해양사무국쯤 되는 기구로 육지와 해양의 영토분쟁을 전담하는 게 주임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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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정부가 "인접 국가들과 국경 지역을 중심으로 자원개발 등 공동 연구를 실시하려는 게 주목적"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일본 등 주변국가들은 국경 분쟁과 관련해 중국이 더 강하게 나가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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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신설 조직과 관련해 6일 "센카쿠열도를 비롯해 국경 분쟁이 빚어지는 지역에 당장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현재 인도, 베트남, 러시아, 일본, 카자흐스탄 등 주변국가들과 크고 작은 국경분쟁을 많이 벌이고 있다. 특히 일본과는 대만 북쪽 동지나해에서 가스전 공동개발 등에 전격 합의했지만 영토분쟁에 따른 이견조율이 완료되지 않아 사업착수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과도 서해의 섬들과 이어도를 둘러싼 영유권 분쟁으로 수차례 협상한 바 있다.

            2009/5/6-매일경제-장종회,채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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