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이어도 어린이 글짓기 공모전 심사평 및 수상작 >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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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이어도 어린이 글짓기 공모전 심사평 및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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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51회 작성일 18-11-2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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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사총평 ***

             

              - 고등부 (송성대, 한림화)

                

                젊은 세대의 참신한 생각은 언제나 미래지향적이어서 긍정적이다. 이번 이어도 글짓기 공모전에 응모한 고등부 작품들도 대체로 그러했다. 우리나라의 최남단 제주도 인류사회에서 오래된 영토개념을 품은 미래지향적 문화지리 담론으로 첫손가락을 꼽는 '이어도'를 주제로 한 글짓기 공모전에 비친 작품들이 이를 증명하였다.

                제주 섬사람들이 실효지배를 태고적부터 해 오고 있는 '이어도'는 단순한 지리부도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삶의 터전인 동시에 이상향이다. 이를 잘 설명하기란 그리 쉬운 게 아님에도 이번에 응모한 작품들에는 그 정보를 매우 깔끔하게 간추려 배열해 놓은 것들이 상당히 많았다.

                위와 같은 단순한 창작품의 사명에 비추어 볼 때, 이번에 심사대상에 오른 고등부 산문 작품 대다수에서는 이어도에 대한 정보만 있을 뿐 작자의 깊은 통찰에서 우러나는 자기주장이 거의 없는 '수필'이 대중을 이루었다.  그럼에도 정말로 산문의 정수를 보여주는 단편소설도 있어서 그나마 위로가 되었다.

                시 작품에서는 극히 일부가 기성문인의 작품을 모방했거나 바다사랑이란 명제로 소재접근성을 희석했음에도 매우 빼어난 나름의  '이어도'를 보여줘 심사의 기쁨을 누렸다.

                존재하나 눈으로 확인하기가 그리 쉽지 않은 지리를 관측하여 그림처럼 표헌하기란 어렵다. 이를 극복한 시 작품들이 산문에 비해 편수가 많은 것을 물론이고 표현력도 월등하였다.

                이번에 응모된 산문이든 운문이든 제주 섬사람에서부터 비롯하여 우리나라 국민이 실효지배를 하는 바다영토 '이어도'에 대한 젊은 세대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해 주었다. 이는 심사위원들이 심사 후 소감으로 한결같이 거론했음을 부연한다.

             

              - 중등부(장일홍, 김순임)

               

                먼저 전국 각지에서 많은 학생들이 응모한 사실에 반가움이 앞섰다. 하지만 정작 제주도에서 응모한 학생이 없다는 사실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는 것 또한 솔직한 심정이다. 이제 막 어른스러운 감성이 물들기 시작한 중학생 아이들의 글은 한편으로는 놀라우리만치 어른스러운면서도, 한편으로 아직 앳된 어린아이의 감성이 남아 있어 절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중학생 작품은 운문과 산문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는데, 바다사랑처럼 일반적인 주제보다는 이어도를 소재로 하여 해양영토주권을 강조한 글들이 더 호소력이 있었고, 그것은 이 글짓기 공모전의 취지와도 부합하는 일이다. 돋보였던 작품들에 대한 단평은 다음과 같다.

                

               (산문부)

                '해양부국 대한민국' 은 우리영토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걸 역설했고,

                '이어도가 공생의 주체가 될 수 있다' 는 한국과 중국의 청소년들이 동참하여 해양주권 문제를 토론하는 등 한.중의 젊은 세대가 화합할 수 있는 나름의 방안을 제시하여 눈길을 끌었다.

                '잠수함 속의 토끼' 는 이어도를 잠수함 속의 토끼에 비유하면서 이어도의 중요성을 설파했고,

                '해양주권에 대한 자각' 은 그동안 이어도에 대한 무지와 해양주권에 대한 자각이 없었던 자신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학생 산문은 대체로 문장력에는 무리가 없었으나 이어도에 대한 피상적인 지식,정보의 나열에 그친 점은 아쉬웠다.

               

               (운문부)

                '전설의 섬에 태극기를 꽂으리' 는 전설의 섬, 이어도가 국가간 분쟁으로 이어진 현실을 개탄하는 한국인의 정설르 어부의 시름이나 해녀의 마음에 실어 잘 형상화했다.

                '바다의 촛불' 은 해순 할매라는 해녀를 등장시켜 안정된 시상을 전개했지만 기성 시인의 흉내를 낸듯한 표현은 옥의 티였다.

                시조를 쓴 '이어도'는 선명한 이미지로 이어도를 묘사한 관찰력이 뛰어나 호감을 주었다.

                중학생 운문 중에서 산문을 압축한 작품이 더러 있었는데, 산문과 운문의 차이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한 후에 시 창작에 임해야 할 것이다.

             

              - 초등부(진창진, 안영숙)

             

                많은 어린이들이 전국에서 '이어도 어린이 글짓기 공모전' 에 응모한 것으로 보아 '이어도 사랑', '해양지킴이', '바다 사랑' 등에 대한 관심 또한 증대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어도'는 어린이들에게 다소 생소하고 어려운 주제이나 대구강동초등학교 이다감 학생은 창의적인 방법으로 이야기를 전개함으로서 내용의 참신성은 물론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탁월함을 보여주었다.

                다른 몇몇 어린이들의 우수한 작품도 있었으나 많은 어린이들의 작품은 창의성이나 전문성이 다소 떨어짐을 볼 수 있었다. 초등학생임을 감안하여 주제를 좀 더 구체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겠다. 또한 지속적인 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의 관심을 더욱 고취시킨다면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이어도나 우리 바다에 대하여 더욱 많은 걸 알고, 구체적인 대응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단법인 이어도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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